영화 타이타닉 초반부
1996년, 브룩 보렛이 이끄는 해양 탐사팀은 대서양에 가라앉은 타이타닉호에 보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탐사했습니다. 그러다 이들은 칼 헉클리가 머문 1등실 잔해에서 금고 하나를 발견하고 기대하며 열어보지만 보물은 없고 녹슨 화첩 속 여인의 누드화 그림만 발견하고 실망합니다. 그림 속 여인은 그들이 찾던 큰 다이아몬드 목걸이, 대양의 심장을 걸고 있었고 April 14, 1912, JD라고 적힌 문구를 발견합니다. 이들은 TV를 통해 보물은 찾지 못하고 84년 전 그림을 발굴했다는 인터뷰를 하게 되는데 그때 그 그림을 본 어느 할머니가 자신이 그 그림 속 여인이라고 하며 연락해 옵니다. 탐사팀은 이 할머니가 다이아몬드의 행방을 알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할머니를 부르게 되고 그렇게 84년 전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때는 1912년, 17살이었던 영국 귀족 가문의 딸인 로즈는 가문이 몰락해 미국 신흥 재벌 가문의 아들인 칼 헉클리와 억지로 약혼하게 됩니다.
로즈는 미국으로 가기 위해 어머니, 칼과 그 집안사람들과 함께 타이타닉호의 1등실에 오릅니다. 그리고 같은 시각 배가 떠돌이 잭 도슨은 타이타닉이 출발하기 바로 직전 포커판에서 풀하우스가 나와 3등실 표를 얻게 되어 친구 파브리지오와 함께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며 타이타닉에 오르게 됩니다. 승선 첫날 잭은 갑판에 나와 산책하는 사람들을 보며 그림을 그리다가 우연히 1등실 갑판에 있는 로즈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로즈는 예술에 소질과 열정이 있었지만 엄격한 규율과 예절을 요구하는 상류사회에 염증을 느끼며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자살을 시도하지만 갑판 벤치에 누워 있던 잭이 우연히 발견에 로즈를 구하게 됩니다.
이 사건을 통해 잭은 로즈와 그 가족의 초대를 받게 되고 상류층의 저녁 만찬에 참석하게 됩니다. 잭은 허름한 옷차림으로 난처한 상황이었으나 몰리 브라운이 자기 아들의 옷을 빌려주어 위기를 모면하게 됩니다.
타이타닉 중반부
어색한 식사를 겨우 마친 잭은 이번에 로즈를 초대하여 3등석 사람들의 파티에 데려갑니다. 가진 자들의 허례허식에 지친 로즈에게 잭은 자유로운 영혼과 같았습니다. 3등석 파티장에서 마음껏 춤추며 자유로운 시간을 보낸 로즈는 자유롭고 활기찬 잭에게 호감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로즈의 약혼자 칼의 미행으로 들키게 되어 로즈는 어머니와 약혼자의 감시를 받으며 지내게 됩니다. 잭이 다시 로즈를 찾아가지만 들어가지 못하게 되자 다른 귀족이 벗어놓은 코트를 입고 위장하여 로즈를 몰래 불러냅니다. 하지만 로즈는 곧 약혼자와 결혼할 것이라고 하며 거리를 둡니다. 하지만 잭은 로즈에게 당신은 길들여질 사람이 아닌 훌륭한 사람이고 마음속의 자유에 대한 갈망을 일깨워 주려고 합니다. 로즈는 점차 마음을 바꾸게 되고 잭은 로즈에게 자유를 느끼게 해주려고 갑판에 올라가 두 팔을 벌리고 포즈를 취합니다.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부분이죠. 잭이 그림에 소질이 있는 걸 아는 로즈는 잭에게 마음을 열었다는 표시로 누드화를 그려달라고 부탁하고 잭은 결혼 예물로 받을 목걸이만 걸친 로즈를 그립니다. 둘은 더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되고 감시자들의 눈을 피해 도망을 다니면서 밀회를 즐기며 잭과 도망치기로 합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알아낸 약혼자 칼은 분노하여 잭을 목걸이 도둑으로 누명을 씌워 보안관에게 신고하여 감금시킵니다.
어두운 밤 타이타닉호의 당직자들은 바람 속 추위를 견디며 잡담하다가 전방의 빙산을 발견하게 되고, 보고받은 일등 항해사 머독은 빙산을 피하기 위해 전속 후진하며 방향을 틀고 전력을 다하지만 결국 빙산과 충돌하게 됩니다. 우현에 타격을 입은 타이타닉호는 밑에서부터 물이 차오르게 되고 서서히 바닷속으로 침몰하기 시작합니다.
1등석 사람들은 사고 직후 구명조끼를 받아 우선적으로 구명보트에 오르게 되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뒤늦게 사고 소식을 전해 듣게 되고 탈출하려 하지만 혼란을 야기한다는 이유로 승무원들에게 출구마저 통제당하게 됩니다. 잭이 감금된 방에도 물이 차오르기 시작하고 로즈는 이 상황에서도 특별 대우를 요구하는 어머니와 잭은 곧 죽게 될 것이라고 조롱하는 칼의 모습에 환멸을 느끼며 어머니에게 작별 인사를 고하고 잭을 구하러 갑니다.
갑판으로 올라온 로즈는 칼과 다시 만나고 칼은 추위에 떠는 로즈에게 자신의 코트를 입혀주며 자기는 잭과 함께 따라갈 것이라고 하며 잭의 자리까지 마련해 두었다고 거짓말하여 로즈를 달래어 구명보트에 태웁니다. 하지만 칼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로즈는 다시 구명보트에서 타이타닉호로 뛰어들어 잭을 다시 만납니다. 칼은 그들을 쫓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로즈에게 입혀준 자신의 코트에 다이아몬드 목걸이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합니다.
타이타닉 결말
물에 잠길 위험에 처한 둘은 간신히 다른 출구를 찾아가지만 봉쇄되어 있었고 다행히 승무원을 발견하고 열쇠를 받아 문을 열고 갑판으로 나옵니다. 배의 앞부분이 침몰하기 시작하고 갑판 위의 밴드 연주자들은 승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끝까지 연주합니다. 죄책감으로 죽음을 각오한 선장은 침몰 시각을 알리기 위해 시계를 맞추고 죽음을 기다립니다.
구겐다임 또한 1등석에 탄 재벌이지만 신사답게 죽음을 맞이하고 어떤 부부는 침대에서 서로 끌어안고 손을 잡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앞쪽부터 침몰하기 시작하고 바닷물의 무게로 인해 기울어지며 배는 들어 올려지게 됩니다. 타이타닉호는 선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두 동강 나게 되고 빙산에 부딪힌 지 두 시간 만에 바닷속으로 완전히 침몰합니다. 배의 난간을 붙잡고 있던 잭과 로즈는 배와 함께 바닷속으로 들어갔다가 간신히 헤엄쳐 나와 작은 조각을 발견합니다. 잭은 로즈를 그 위에 올려두고 구조를 기다립니다.
잭은 로즈의 긴장을 풀어주려 농담하며 삶을 포기하지 말라고 부탁합니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늙어서 편안한 모습으로 죽어야 한다며 여기서 죽으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로즈 또한 의식을 잃어가고 있을 무렵 멀리서 구명보트가 다가오고 로즈는 잭에게 구명보트가 왔다고 말하지만 잭은 대답이 없습니다. 저체온증으로 잭은 결국 숨을 거두게 되고 로즈는 슬퍼하지만 잭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드시 살아야겠다고 다짐하고 옆에 사망한 항해사의 시체에서 호루라기를 빼내어 구조신호를 보내 구조됩니다.
그렇게 구조된 로즈는 여객선에 오르게 되고 이름을 묻는 그녀에게 죽은 잭의 아내가 되었다는 의미로 잭의 성을 딴 로즈 도슨이라고 대답합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한 잭을 위해서 적극적인 삶을 살았던 로즈는 과거 이야기를 마치고 아무도 몰래 밖으로 나와 탐사팀이 그렇게 찾고 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바다에 던집니다. 로즈의 이야기로 많은 사람이 감동에 젖었고 탐사팀은 보물을 찾아 헤매면서 정작 그 배에 타고 있었던 것은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에 대해 반성합니다.
84년간 지니고 있던 지니고 있던 다이아몬드 목걸이 대양의 심장을 바다에 던지고 평온하게 잠든 로즈는 침몰 전 타이타닉호로 돌아갑니다. 그 곳에는 사고로 숨진 사람들이 하나둘 인사를 하며 로즈를 반기고 마지막에는 처음 만났던 모습의 잭과 시계탑 앞에서 재회하고 키스하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영화 속 타이타닉호는 처음에는 그 위세와 당당함을 보여주었으나 결국 결함을 드러내며 침몰하였습니다. 이는 인간의 이성이 맹신하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된 타이타닉은 단순한 재난 사건이 아니라 한 시대의 총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현시대의 교훈이기도 합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죽음을 맞이하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이었습니다.
비극적이거나 숭고한 죽음, 죽음 앞에서 자기 삶을 위해 남을 짓밟아 가며 살아남는 사람,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고 양보하며 숭고한 명예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습들이었죠. 죽음 앞에서의 인간의 본성, 사랑과 숭고하고 아름다운 모습들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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