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엽기적인 그녀 ‘전반전’
견우는 지하철역에서 우연히 술에 잔뜩 취해 선로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여자를 발견하고, 열차가 들어오기 직전 그녀를 잡아 위험에서 구해줍니다. 지하철을 탄 두사람. 그녀는 지하철에서 그만 오바이트를 하고 견우를 향해 자기야 라고 말하며 기절하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에게 오해를 받게 되어 그녀를 챙기게 됩니다. 그녀의 집이 어딘지 모르는 견우는 갈 곳이 없어 모텔에 들어가고 샤워를 하는데 오해를 한 모텔주인이 신고하여 경찰이 출동하고 그렇게 견우는 유치장으로 잡혀들어갑니다. 유치장에서 풀려난 견우는 집에서 잠을 자다 전화를 한 통 받게 되는데 바로 그녀였습니다. 당장 지하철역으로 나오라는 그녀의 말에 견우는 지하철역으로 나가게 되고 아이스크림 집에 들어가 억지로 커피를 먹게 된 견우는 자초지종을 얘기하게 됩니다. 견우는 심상치 않은 그녀라고 생각했지만 한편 너무 예쁜 미모에 한눈에 반해버립니다. 2차로 술집에 가게 된 두사람. 그녀는 옆 테이블 원조교제 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 따져 묻는데 견우는 그런 그녀를 쪽팔려 합니다. 테이블로 돌아온 그녀에게 견우는 소주를 한 잔 따르고 그렇게 딱 석 잔을 마신 그녀는 그대로 테이블 위에 기절해버립니다. 견우는 어쩔 수 없이 지난 밤 갔던 모텔에 다시 그녀를 데리고 갑니다. 술이 깨는 약을 먹이고 곤히 잠든 그녀를 바라보며 그녀의 아픔을 자신이 치유해 주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날 견우의 강의실로 찾아온 그녀는 같이 나가자고 하고 견우가 나가려 하지 않자 혼자 밖으로 나가고 교수님은 출석을 인정해 줄 테니 나가보라고 한다. 웬만하면 낳아서 키우라는 말에 그녀에게 뭐라고 했냐고 묻자 그녀는 수술하러 가는데 네가 아빠라고 했다고 하고 끌고 나갑니다. 그렇게 반강제적으로 데이트를 하게 된 두사람. 그녀의 꿈은 시나리오 작가였는데 막무가내인 그녀의 성격 때문에 시키는 대로 다 해야 하는 견우는 그녀가 쓴 영화 시놉시스를 같이 읽고 얘기하며 친구와 연인 사이의 모호한 관계를 이어 나가게 됩니다. 어느 날 견우는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다 길을 지나는 여자를 꼬시기로 내기하고 여자를 쫓아가 시간이 있냐고 물어보는데 그 여자는 바로 그녀였습니다. 추격전 끝에 견우는 간신히 도망치는 데 성공합니다. 그녀의 생일, 얼렁뚱땅 넘어가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 이벤트를 해주기 위해 밤에 몰래 놀이공원에 담을 넘어갑니다. 하지만 그곳에는 탈영병이 숨어 있었고 인질이 된 두 사람은 탈영병을 설득하고 결국 탈영병은 둘을 풀어주고 자수합니다. 그 과정에서 견우는 그녀의 상처에 대해 알게 됩니다.
엽기적인 그녀 ‘후반전'
그 후로도 데이트를 이어 나가는 견우와 그녀. 함께 지하철을 탄 두사람은 어떤 꼬마가 엄마 립스틱으로 그어놓은 선을 보고 뺨 맞기 내기를 하게 됩니다. 하필 군인들이 단체로 지나가다가 발을 바꿔 버리는 바람에 견우는 선을 넘을 때마다 뺨을 세게 맞습니다. 어느 날 견우의 학교로 찾아온 그녀는 예쁘게 차려입고 구두를 신고 와서는 견우에게 발이 아프다며 신발을 바꿔 신자고 합니다. 서로 신발을 바꿔 신고 그녀는 달려가며 구두를 대신 신은 견우에게 나잡아봐라를 시킵니다. 견우는 그녀가 있는 강의실에 찾아가 장미꽃 한 송이를 주며 고백하고 교복을 입고 나이트클럽에 가는 등 그녀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줍니다.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그녀의 집 앞에서 부모님과 마주치게 되지만 그녀의 부모님은 견우를 맘에 들어 하지 않아 둘의 교제를 반대하고 이에 둘은 헤어지게 됩니다. 소개팅을 한 그녀는 견우를 부르게 되고 그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소개팅한 남자에게 그녀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알려주며 잘 부탁한다고 말합니다. 나중에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는 견우를 찾아 나서고 지하철역 방송실까지 찾아가 견우를 부르고 그녀의 목소리를 들은 견우가 방송실을 찾아가 둘은 다시 만나게 됩니다. 둘은 헤어지기 전 이별 여행을 가게 되고 그녀는 견우와 언덕 위의 나무 아래에 타임캡슐을 묻습니다. 그리고 2년 후에도 서로의 마음이 변하지 않는다면 다시 만나자고 말합니다. 그리고는 견우에게 반대편 산에 올라가도 자신의 목소리가 들리는지 알고 싶다고 하며 견우를 보내고 그녀는 울면서 견우를 향해 미안하다고 외칩니다. 그렇게 둘은 헤어지고 2년의 세월이 흘러갑니다. 견우는 나무 아래에 묻어 둔 타임캡슐을 확인하기 위해 언덕으로 갔지만 그녀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혼자 타임캡슐을 열어 편지를 본 견우는 그녀가 사고로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해 견우에게서 그 사람의 모습을 찾으려고 하였고 견우에게 점점 미안한 마음이 생겨 혼자서 그를 잊어보기로 한 것을 알게 됩니다. 또 그렇게 1년이 지나고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견우는 유학을 준비합니다. 그러던 중 그의 고모가 소개팅을 나가보라고 해서 소개팅 자리에 나간 견우는 그 자리에 그녀가 있는 것을 보고 놀랍니다. 세상을 떠난 그 사람의 어머니가 그녀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해준다고 하였고 그 사람이 바로 어머니의 조카인 견우였습니다. 이렇게 다신 만나지 못할 것 같았던 두사람이 재회하며 손을 잡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후기
작가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여주인공의 이름이 나오지 않는 이 영화는 견우의 시점에서 그녀를 지켜보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수많은 명대사와 OST를 남긴 한국형 로맨틱 코미디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벌써 20년 가까이 지났지만 여전히 재미있으면서도 감동이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두 사람의 연애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코미디까지 더해져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너무 매력적인 배우 전지현과 차태현. 두 주인공의 케미가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재개봉을 하기도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감상해 보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진다’ 영화 알라딘 (0) | 2022.06.28 |
---|---|
감동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온킹 (0) | 2022.06.28 |
애니메이션 추천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0) | 2022.06.28 |
영화 ‘그녀를 믿지마세요’ 다시보기 (0) | 2022.06.28 |
타이타닉, 슬픈 감동 실화 (0) | 2022.06.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