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줄거리
기상 이변으로 모든 것이 꽁꽁 얼어붙은 지구. 세계 정상이 모여서 지구 온난화 문제를 협의합니다. 그들은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하여 지구에 온도하강 물질을 뿌리기로 결정하는데, 이것이 지구를 빙하기에 빠트리는 원인이 됩니다. 그 후, 17년째 살아남은 사람들을 태운 기차 한 대가 끝없이 궤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이 탄 이 영차는 계속 달려야만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춥고 배고픈 사람들이 바글대는 빈민굴 같은 맨 뒤쪽의 꼬리 칸, 그리고 선택된 사람들이 호화로운 객실을 뒹굴고 있는 앞쪽 칸. 열차 안의 세상은 결코 평등하지 않습니다.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17년째, 꼬리 칸의 젊은 지도자 커티스는 긴 세월 준비해 온 폭동을 일으킵니다. 열차의 치안은 경비병들이 담당하고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뒤 칸의 아이들을 하나둘 데려가면서 설국열차의 줄거리가 시작됩니다. 빈민 중에는 경비병들이 아이를 데려가는 것에 항의하다가 형벌을 받기도 합니다. 형벌은 추운 바깥에 팔을 노출시켜서 얼려서 잘라버리는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고, 커터스가 성장하여 빈민들의 반란을 준비했습니다. 빈민들은 프로틴바라는 것을 배급받아서 먹고 살아갑니다. 그런데 배급되는 프로틴바에는 가끔 쪽지가 섞여서 왔습니다. 그들이 먹고 있는 프로틴바가 사실은 바퀴벌레를 길러서 원료로 만든 것이라는 충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꼬리 칸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는 도중 점호 일정이 바뀌어 군인들이 들이닥치고 반란이 들통날 위기에 처하자, 에드가는 소란을 일으키고 꼬리 칸 사람들이 동조하여 시끄러워지는 찰나, 커티스는 소란이 일어난 틈을 타 위험한 도박을 합니다. 커티스는 슬쩍 군인들 옆을 지나갈 때 탄창에 잔탄 확인을 위해 뚫어놓은 구멍에 총알이 보이지 않은 것과 앞서 메이슨의 "쓸모없는" 총을 치우란 발언에 주목해 4년 전 꼬리칸의 맥그리거 반란 때 군인들이 총알을 다 썼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군인들의 소총이 빈 총인지 아닌지 보기 위해 앞으로 내달려 군인 손의 총을 쥐어 총구를 자신의 머리에 대고 방아쇠를 당겨본 것. 커티스의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고, 4년 전에 일어났던 '맥그리거의 반란'을 진압하느라 총알은 '멸종'되었기 때문에 "철컥" 하는 공허한 소리만이 울려퍼졌습니다. 이를 확인한 커티스의 오른팔이자 행동대장 에드가는 군인들에게 총알이 없음을 소리쳐 알리고, 무력한 군인들은 성난 꼬리 칸 빈민들한테 제압당합니다.
파죽지세로 나아간 꼬리 칸 사람들은 감옥 칸까지 나아가는 데 성공합니다. 커티스는 이곳에서 붉은 쪽지에 적혀 있던 보안 설계자 남궁민수(송강호)를 찾아내고, 그에게 문을 열어 달라고 요청하나 그는 시큰둥하게 비협조적인 자세로 나옵니다. 그러자 커티스는 남궁민수가 마약성 화학 물질인 크로놀 중독자라는 사실을 알고 문을 열 때마다 크로놀 한 개씩을 주겠다며 그를 회유합니다. 그들은 경비병의 저지선을 뚫고 앞칸으로 하나씩 전진해 나갑니다. 그동안에도 열차는 계속 달리고 그러다가 긴 터널을 통과할 시점에 경비병들이 적외선 안경을 키고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도끼 등이 동원되는 혈전이 어둠 속에서 벌어지고 반란군은 큰 위기를 맞습니다. 이때 민수가 가지고 있던 성냥을 사용해서 겨우 위기를 돌파합니다.
설국열차 결말
영화 설국열차는 결말로 가면서 놀라운 장면들이 나옵니다. 앞칸으로 전진할수록 상류층의 화려한 생활이 드러나는 것이죠. 뒤 칸에서는 너무나 힘겹게 살고 있는데, 상위 기득권층은 아름다운 정원, 고급 식당, 소수 유치원, 그리고 댄스 클럽과 사우나 시설까지 갖춰진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위층과 하위층은 같은 열차를 탄 공동운명체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도 하위층의 불만에는 항상 사회를 불안하게 만든다며 누명을 씌워온 것이었습니다. 반란군의 사투에도 불구하고, 프랑코가 이끄는 특수진압 부대가 나타나며 반란군의 대부분이 죽었습니다. 이제 설국열차 줄거리는 커티스, 남궁민수, 요나가 이끌어 갑니다. 그들은 결국 맨 앞칸에 있는 지배자 윌포드를 만나게 됩니다. 대화를 하던 중에 반전들이 드러나게 되는데 이 폭동이 처음이 아니며 윌포드가 열차의 인구 조절을 위해서 부채질했던 것입니다. 양갱에 들어있던 쪽지도 그가 보낸 것이고 반란을 멈추자던 길리엄도 내통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폭동이 일어나면 합법적인 살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반복되어 왔던 것입니다. 이번 폭동은 예상치 못하게 강했고 이에 굴복한 윌포드는 권력을 넘기겠다는 솔깃한 제안을 했습니다. 마음이 약해지려는 그때, 프랑코가 쫓아와서 또다시 격렬한 사투가 벌어집니다.
그 후, 남궁민수가 관찰해 보니 바깥의 환경이 변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빙하기가 끝나가는 것 같다며 크로놀로 열차 문을 폭파해서 나가자고 했습니다. 그리고 커터스와 요나는 바닥을 뜯어서 잡혀갔던 아이를 발견합니다. 열차 안의 좁은 공간에 있는 부속이 고장 나서 아이들을 잡아다가 일을 시키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남궁민수의 의견대로 그들은 열차 문을 폭파하기로 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열차는 뒤집히고, 그들은 겨우 살아서 밖으로 나옵니다. 그런데 사실이었습니다. 뿌렸던 온도하강제의 약효가 다 돼 가면서 추위가 약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설국열차 결말에서 그들은 눈 속의 곰을 보며 새 서사를 암시하고,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감상평
설국열차는 지금껏 우리가 살아온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단지 열차의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이 전부인 줄 알았던 커터스는 맨 앞에서 엔진의 주인을 만나서 대화를 해보면서 자신의 생각이 무너짐을 느끼고, 갈등을 느끼죠. 요나가 성냥을 달라고 했을 때 주춤하다가, 청각이 발달한 요나가 열차 아래서 직접 엔진을 움직이는 아동 착취를 보여주자 그때 서야 정신을 차립니다. 이런 모든 것이 결국은 인간의 욕망이고, 갈등이고 진정한 선도 악도 없고 결국은 상황에 따라서 사람을 만들 수밖에 없는 인간들의 모습을 너무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현 체제가 소멸한 자리에서 이제 요나와 티미만이 열차 밖 미래를 향해 나아갑니다. 부모 세대가 모두 사라진 자리에서 두 남녀 아이만 남았다는 점에서, 또한 머리 칸에서도 꼬리 칸에서도 지도자 역할을 하던 백인들이 모두 사라진 자리에서 황인 소녀와 흑인 소년만 남았다는 점에서 이는 기존 체제가 완전히 소멸되고 새로운 미래가 열렸음을 보여줍니다. 백인이 사라진 대신 그곳엔 순백의 설원이 펼쳐져 있으며, 순백의 북극곰이 남궁민수와 요나가 보았던 생명의 희망이 결코 거짓이 아님을, '미래'만큼은 결코 죽어버린 시간이 아님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설국열차는 시대와 환경을 초월해 존재하는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직접적 묘사인 동시에 다양한 함의가 엿보이는 풍자극인 것 같습니다.
'영화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 시대극 영화, 암살 (0) | 2022.05.26 |
---|---|
영화 명량, 역사를 바꾼 위대한 전쟁 (0) | 2022.05.26 |
고대 전쟁 영화, 트로이 소개 (0) | 2022.05.26 |
냉정과 열정사이, 세기의 러브스토리 영화 소개 (0) | 2022.05.25 |
꿈과 열정을 그린 영화, 코요테 어글리 (0) | 2022.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