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 주요내용
안옥윤, 속사포, 황덕삼은 매국노 강인국, 조선 주둔군 사령관인 육군 소장 카와구치 마모루 암살 작전을 전개하는데 대한민국 경무국장 대장 염석진이 사실 일제의 밀정입니다. 백범 김구 선생과 약산 김원봉은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목하고 1911년 독립운동하다 일본군에 생포되었지만 10년 만에 탈출하고 1933년 현재 대한민국 임시정부 경무국장인 염석진에게 찾아오라 말합니다. 그렇게 지목당한 세 명은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폭탄 전문가 황덕삼. 이들은 조선 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제거하는 작전에 투입됩니다. 안옥윤은 미라보 여관에서 한 남자를 만납니다. 여관에 갑자기 들이닥쳐 신분을 조사하는 일본군. 안옥윤과 그 남자는 서로 부부인 척 연기하며 위기를 모면합니다.
암살 작전을 위해 속사포, 안옥윤, 황덕삼은 경성에 도착합니다. 암살단 3인방은 정해진 날짜에 아네모네 술집으로 향합니다. 아네모네 술집의 마담은 독립군 연락소 책임자였고 이들은 카와구치 마모루와 강인국 암살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조선에 도착한 염석진은 강인구를 만나서 거래를 시도했습니다. 암살정보를 넘겨주고 일본군으로 받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암살계획이 사전에 알려지면서 암살 줄거리는 긴장을 맞습니다. 강인구와 카와구치는 예정과 다른 차로 바꿔 타고 행사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로 인해 암살계획이 실패하고 시내 총격전 중에 기무라와 황덕삼이 죽습니다. 이때 하와이 피스톨은 안옥윤이 독립군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언니 미츠코는 우연히 알게 된 주소를 가지고 안옥윤이 머무는 아지트를 방문했습니다. 어릴 때 헤어진 것으로 되어 있는 쌍둥이 동생을 만나보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때 쌍둥이 동생이 암살범이라는 사실을 안 강인구가 일본군과 들이닥쳤습니다. 쌍둥이였기 때문에 미츠코를 안옥윤으로 착각한 그는 냉정하게 총으로 사살합니다. 큰 충격을 받았지만, 안옥윤은 이 상황을 역이용해서 강인구의 집으로 잠입하게 됩니다. 사령관 카와구치의 아들과 강인구의 딸 미츠코는 약혼한 사이였습니다. 언니 연기를 하며 집에 들어온 안옥윤은 죽은 언니가 결혼할 예정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오열하는데, 이 장면이 압권입니다.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었으므로 안옥윤은 이날을 이용해서 카와구치와 강인구를 한 번에 사살할 계획을 갖습니다. 드디어 결혼식 날, 암살조였던 속사포가 들이닥쳐서 기관총으로 난장판을 만들어 놓는 사이, 안옥윤은 카와구치를, 하와이 피스톨은 강인구를 처치합니다. 이때 하와이 피스톨은 자신이 "살부계"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염석진은 일본군을 이끌고 체포하려고 했지만, 속사포가 장렬한 죽음을 맞는 사이에 안옥윤과 하와이 피스톨은 도망쳐 나옵니다. 안옥윤이 미츠코라고 알고 있는 염석진을 속여 안옥윤은 무사히 빠져나왔고 하와이 피스톨과 영감은 그의 손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암살 결말
1949년 경찰 고위 간부가 된 염석진은 반민족 행위 특별조사 위원회에 조사받고 재판받지만 증인을 몰래 죽여 증거불충분으로 나옵니다. 재판 중에는 방청객의 신발도 맞고 욕도 먹게 되는데 웃통을 벗어 던지고는 자기가 독립운동하던 시절 총상을 보여주며 자기가 결백한 독립운동가인척합니다. 염석진이 재판받게 된 유일한 단서는 그의 작전 누설, 배신행위를 고발한 익명의 투서뿐이고 증거 불충분으로 벌금 2만 원을 선고받습니다.
법원에서 나와 경관들의 호위, 승용차도 거절하고 직접 걸으며 식료품점에서 물건을 고르다 안옥윤을 보고 그녀를 따라갑니다. 안옥윤을 따라 구석진 골목으로 가는데 거기서 자기가 죽였다고 생각한 경무국 대원 중 한 명인 명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미츠코로 생각한 여자도 죽은 줄 알았던 안옥윤이었습니다.
안옥윤은 염석진에게 명우의 수화를 읊습니다. 왜 동지를 팔았냐 염석진은 해방될 줄 몰랐으니까라고 말합니다. 16년 전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안옥윤과 명우는 함께 염석진을 처단하고 동료인 속사포, 황덕삼, 마담, 영감, 하와이 피스톨과의 추억을 떠올립니다.
감상평
'암살'은 2015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그해 흥행수익 2위에 올랐고 누적 관객 1270만 명의 관람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영화 전체에서는 관객동원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일제강점기의 항일투쟁을 그린 영화들이 대부분 성적인 안 좋았던 것에 비해 영화 '밀정'과 함께 한국 영화의 흐름도 바꿔 놓았습니다. 암살의 줄거리는 결말보다 전개 과정에서 재미가 생깁니다.
영화 암살의 줄거리에서 감상 포인트는 쌍둥이 자매의 엇갈린 운명, 나라를 배신한 자들의 호의호식에 대한 단죄, 처절한 독립운동에서의 희생, 세상과 관계없는 것 같아도 결국 그렇지 않은 인생들입니다. 그런 장면으로, 언니의 드레스를 보고 오열하는 안옥윤, 마지막까지 변명만 늘어놓는 염석진의 최후, 주유소와 결혼식에서 죽어가는 황덕수와 속사포, 독립운동에 참여하다 죽는 기무라와 안옥윤을 구해주고 죽는 하와이 피스톨의 장면이 있습니다. 암살은 코미디와 다큐멘터리를 동시에 소화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떠올리자면 독립군으로 활동하던 이정재가 고문과 죽음의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일본 밀정이 되는 장면입니다. 내가 저 상황이면 끝내 죽음을 택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밀정이 되는 방법도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두려움이 앞서 선뜻 나서지 못했을 것 같기도 하네요. 힘든 상황 속에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분들이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정말 위대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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